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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콜 3위’ 현대차…과제는 ‘품질 개선’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최고 실적을 내며 판매량 4위를 차지했지만, 리콜 명령 횟수도 상위권에 올랐다. 2022년 북미 자동차 그룹 중 리콜 횟수 전체 2위에 오른 데 이어 지난해에도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 규모가 더 큰 도요타·제너럴모터스(GM)보다 리콜 횟수가 1.6~3배 많았다. 지난달에도 교통당국이 제네시스의 엔진에 화재 위험이 있다며 9만대의 리콜 명령을 내려, 현대차그룹의 ‘품질 문제’에 다시 관심이 쏠린 상황이다.     3일 연방도로교통안전국(NHTSA)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현대차·기아의 리콜 명령 횟수는 총 41회로, 573만8757대(동일차종 중복 리콜 누적)가 리콜 대상으로 집계됐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전기시스템 결함이 6회로 가장 많았으며, 차체구조·유압식 브레이크·파워트레인·가솔린 연료시스템·에어백 결함이 각 4회 등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리콜 명령을 가장 많이 받은 자동차 회사는 포드(58회, 대상 차량 615만2738대)였고, 스텔란티스(45회, 273만2398대)가 뒤를 이었다. 포드와 스텔란티스는 각각 파워트레인(9회)과 전기시스템(13회) 문제가 많았다.     차량 판매 상위 그룹과 비교해보면 어떨까.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국내에서 165만2821대의 완성차를 판매해 4위에 올랐다. 판매량 1위 GM(259만4698대)의 지난해 리콜 횟수는 25회, 2위 도요타(224만8477대)는 14회에 그쳐 현대차(41회)보다 적었다. 도요타 차주가 차를 한번 고칠 때 현대차·기아의 차주는 세 번 고쳐야 하는 셈이다.     최근 5년 기준으로도 현대차·기아의 리콜 횟수는 평균 33회로, 도요타(12.8회)·GM(31.8회)보다 많았다. 이 기간동안 현대차·기아의 결함 원인은 전기시스템→유압식브레이크 순으로 많았고, GM과 도요타는 에어백→전기시스템 순으로 나타났다. 전기시스템은 엔진·변속기 등 다양한 차량장치를 제어하는데 필요한 핵심 시스템이다.     현대차그룹 차량 리콜이 2022년 국내에서 급증한 이유도 그 일종인 전자제어유압장치(HECU)에 화재위험이 지적됐기 때문이다. HECU는 잠김방지제동장치(ABS)·차체자세제어장치(ESC)·구동력제어장치(TCS) 등을 통합 제어하는 역할을 하는데, 문제가 생길 경우 차량 제동이 안 돼 위험해진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최근 전자제어장치(ECU) 등에 대한 리콜이 많은데, 과거보다 차량의 전자 계통이 복잡해졌고 제조사가 새로운 기술·부품, 소프트웨어(SW)를 접목한 신차가 늘어난 영향이 있다”며 “전동화가 진행되면서 나타나는 과도기적 현상으로 본다”고 말했다. 차량 시스템 지능화로  전기시스템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현대차·기아가 품질 경쟁력을 높이려면 이 분야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CNBC는 지난달 29일 현대차그룹의 성장스토리에 주목하면서도 “미국에서 2020년 현대차·기아를 타깃으로 한 차량 절도가 유행하며 도난문제가 급증했고, 화재위험이 있는 차량 330만대를 리콜하는 등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짚기도 했다.   북미에서 상승세를 탄 현대차그룹도 ‘품질 향상’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올해 초 신년회에서 “품질은 타협이 있을 수 없다”고 콕 찝어 개선을 주문했다.현대차 리콜 리콜 횟수 리콜 명령 전기시스템 결함

2024-03-04

연방정부, 현대차에 이어 기아 자동차도 리콜 명령

 현대자동차 그룹의 자동차들이 화재 위험성 등으로 작년에도 대규모 리콜이 북미에서 있었는데, 올해도 또 대규모 리콜이 캐나다에서 발생했다.   연방교통부는 8월 1일자로 기아자동차 1만 757대에 대한 리콜을 명령했다.   리콜 대상 차량은 기아 셀토스(SELTOS) 2023년, 2024년 모델, 소울(SOUL) 2023년 모델, 그리고 스포티지(SPORTAGE) 2023년 모델이다.   교통부는 일부 차량들에서 트랜스미션을 위한 전자식 오일 펌프 안에 있는 회로 기판이 손상됐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회로 기판에 합선(short circuit)가 발생하고 과열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차량 화재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   기아캐나다에서는 해당 차량 소유주들에게 메일을 보내 딜러샵에 전자식 오일 펌프 조립 이상 유무를 확인하라고 알릴 예정이다. 필요한 경우 해당 부품을 교체해 줄 수 있다.   기아는 해당되는 차량의 소유주들에게 리콜 수리가 완료되기 전까지 차량을 야외에 주차하고 다른 차량이나 건물에서 멀리 떨어져 주차할 것을 권고했다.   본인의 차량이 리콜 대상인지를 알아볼 수 있는 기아의 사이트는 https://www.kia.ca/en/owners/recalls?SOURCEID=OLD-NAV이다.   교통부는 기아 브랜드 이외에 현대 브랜드인 팰리세이드 2023년, 2024년형, 투싼 2023년형, 엘란트라 2023년형, 코나 2023년형 등 4개 모델에 대해 7월 27일에 이미 리콜 명령을 내렸다.   현대차·기아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8개 차종 9만 1000여 대에 대해 화재 위험 가능성이 발견돼 리콜 조치한다고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한 바 있다.   표영태 기자현대차 연방정부 기아 자동차 리콜 명령 대규모 리콜

2023-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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